한국이나 미국이나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쳐 날뛰다가 점차적으로 잠잠해지고 있다.
미래는 그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매일매일 갱신되는 시장 상황 데이터인 공포지수라 풀리는 VIX 로 현재는 어떤 상황인지 알아 볼 수 있다. VIX는 변동성 지수 (Volatility index) 인데, S&P 500 지수 옵션에 대한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을 나타낸다.
보통 VIX가 20~30 이상이 되면 미국 주식 시장에서 공포심리가 만연하여 매도세가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통계적으로 가격 변화율의 표준편차도 급격히 상승하고, 평균 변화율도 마이너스(-)에서 머물러 있는 상태가 되는데, 이런 점에서 하루하루의 등락이 미쳐 날뛰기 때문에 공포지수라고 하는 것 같다.
2020년 2월 24일, VIX가 가장 최근 20을 넘은 날을 시작으로 전세계 주식 시장이 대폭락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고 3월 20일 즈음에 여러 주가 지수는 최저점을 찍었고, VIX는 근10년간... 2007년과 2008년의 리만브라더스 및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기록적인 최고점을 찍었다.
한가지 다행인건 그 이후 VIX는 점점 낮아지고 있고, 주가 지수들도 V자 반등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매섭게 상승중이다.
VIX가 아직 20 언저리에 안착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공포국면이 점점 잦아들어 30후반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아래는 나스닥 지수의 %변화율의 5일 이동평균 표준편차와 VIX의 비교.
%변화율의 표준편차도 점점 예전의 변화율에 가까워 지고 있다. 통계적으로도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안정되고 있다.
지금 현재의 주가 지수에 기업들의 미래 실적이 이미 반영되어 평가가 완전히 끝났는지 어떤지는 아무도 모른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장 데이터를 쥐고 있는 미국 월가의 수많은 투자의 대가들도 의견이 분분한데 우리가 미래를 확정 짓는다는건 자만이라고 생각한다. 곧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 때 VIX가 더 오를 여지는 있지만, 이미 우리가 안좋을거라 예상하고 있는 1~2분기 실적발표 시즌까지 전부 지나간다면 VIX는 현재보다 더욱 낮아질 것이다.
즉, 단기적으로 앞으로 1년 안에 지금보다 주가 지수가 급하락할 폭락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3년, 5년, 10년이 지나고 난다면 어떻게 될까? 코로나로 인한 리스크가 그 때까지 남아있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데이터를 바라보건데 결국 V자 반등일지 W반등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공포 국면이 잦아들고 있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다. 1년 뒤의 짧은 미래는 잘 모르겠지만, 5년 10년 뒤의 미래에는 지금의 주가 지수를 바라볼 때, 지금 2020년~2021년이 기회였다는건 확실할 거라 생각한다.
V자 반등도 좋지만... W나 U자 반등이 된다면 더 많이 담을 기회가 많은 것이라 심리적인 위로를 해본다.
월급이 들어오면 절대 몰빵하지 말고, 천천히, 느긋하게 분할 매수하여 10년 뒤의 과실을 챙기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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